여름엔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더위 탓에 피로·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장운동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잘 생긴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이 부족해진 탓에 변의 부피가 충분히 커지지 않고, 딱딱해지는 것도 문제다. 이에 변을 잘 누지 못해 변기에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치질이 악화된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치핵(항문 안쪽 혈관이 뭉치며 덩어리가 생기는 것) ▲치열(항문 주변 근육이 찢어지는 것 ▲치루(항문 주변의 농양 내 고름이 배출되며 항문 바깥쪽 피부에 이르는 작은 통로가 생기는 것)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치질 중에서도 치루를 오래 방치할 경우 암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