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시험해보고 싶었다” 얼음 속에서 4시간 버틴 남성

오뚜기가래 0 07.25 09:30

얼음 속에 들어가 4시간 이상을 버틴 폴란드 남성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폴란드 남성 루카스 슈푸나르(53)가 4시간 2분으로 전신(全身)과 얼음이 가장 오랜 시간 접촉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측정 내내 머리와 목을 제외한 모든 부위가 얼음에 잠겨야 한다. 수영복 이외의 옷은 착용할 수 없으며, 치아가 떨려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우스피스를 사용한다.


루카스는 이전 기록을 50분 이상 연장했다. 안전요원들은 그가 아이스박스 안에 있는 동안 체온과 의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고, 4시간을 넘긴 뒤 건강을 우려해 측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루카스는 “처음에 불편함이 있었지만 천천히 사라졌고, 마지막에는 다시 힘들어졌다”며 “추위를 좋아하기 때문에 얼음에 앉아 내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과거에도 추위를 이겨내는 여러 대회에 참가해왔다. 반바지만 입은 채 폴란드 최고봉 4곳을 오르는가 하면, 최근엔 폴란드 '바다코끼리 챔피언십'(얼음물이 담긴 욕조에 들어가 버티는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일출 시간에 맞춰 호수에 몸을 담금으로써 소아암 환아 기부금을 모으는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그는 “극한의 도전은 내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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