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던 것으로 유명한 에미상 수상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가 세상을 떠났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은 고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사망했다고 밝힌 블레이크 조카의 발표를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병이다.
블레이크는 1970년대 인기 TV 수사극 ‘바레타’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에미상을 수상하고 꾸준히 연기력을 인정 받으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런데 2001년 5월 LA 스튜디오시티 식당 밖에서 그의 아내 보니 리 베이클리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그의 인생이 수렁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 식당에서 두 부부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블레이크가 용의선상에 오른 것이다.
두 사람이 낙태 등을 이유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정황이 블레이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