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깔끔해 보이게 하려고 ‘젤 네일’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젤 네일은 네일아트의 한 종류로, 말랑말랑한 젤 형태의 매니큐어를 손톱에 얹은 뒤 딱딱하게 굳히는 것이다. 일반 매니큐어보다 광택이 오래 유지되고 흠집도 덜 나는 편이라 한 번만 받아도 오랫동안 깔끔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수명이 다한 젤 네일을 지나치게 오래 내버려두는 건 위험하다. 녹농균 감염 위험이 있어서다.
녹농균은 토양에 널리 존재하는 병원균이다.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고 해서 녹농균이라 불린다. 감염된 부위에 따라 간단한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특히 감염되기 쉽지만, 항생제 내성이 높은 편인 녹농균 특성상 증상이 심각할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