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일본의 '최고 유망주'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쿠보의 리버풀 이적이 최종 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쿠보는 일본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이며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한다. 주력과 간결한 테크닉을 살려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드리블을 구사하며 돌파 이후에 패스나 크로스,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2011년 쿠보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의 징계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온 쿠보는 J리그에서 뛰던 쿠보는 2019년 다시 스페인으로 건너갔다.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쿠보는 첫 시즌 RCD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났다. 2019-20시즌 36경기 4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레알로 복귀한 쿠보는 2020년, 2021년 비야레알과 헤타페, 마요르카에서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지난 시즌 쿠보는 레알을 떠나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라리가에서 35경기 9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쿠보의 활약을 앞세운 소시에다드는 1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이 시즌 쿠보는 자바드 네쿠남(이란)이 14년 동안 보유 중이던 아시아인 라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리그에서는 12골을 기록한 알렉산더 쇠를로트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올 시즌에도 쿠보의 활약은 계속됐다. 라리가 30경기에서 7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6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올 시즌 도중 실제로 쿠보와 리버풀의 이적설이 많이 나오기도 했으며 스포니치아넥스는 엔도 와타루의 리버풀 이적을 최초 보도한 언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