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빅테크 훈풍에 한국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본격화한 반도체주 랠리와 테슬라 상승세에 기댄 2차전지주 반등에 코스피 지수는 2600선에 안착해 고점을 높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0포인트(0.33%) 오른 2637.95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에 2600선을 넘어선 뒤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AI 반도체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엔비디아 모멘텀이 더해진 반도체주 랠리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한 달 새 각각 12.32%, 37.04% 올랐다. 특히 주가 상승세가 가파른 SK하이닉스는 이날 11만 9500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2만닉스’에도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