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중 최고 수준을 오가는 상황에서 대량의 반대매매가 쏟아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줄어들고 주가 하락기에 늘어나는 반대매매의 일반적인 패턴과는 정반대되는 상황이다. 일부 종목이 큰 폭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고수익을 노리고 미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등 후 급락하는 종목이 많은 점도 한몫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가 1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달에도 6거래일 만에 2729억원에 달했다. 일 평균 반대매매 규모는 이번달에도 481억원으로 지난달 (48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루 단위 반대매매 역대 최고액은 지난달 3일 기록한 59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