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미용기기’ 1400억 판매한 청년 사업가…“올해 6천억 도전”

카라패트리샤 0 07.17 17:42

피부미용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모델 김희선 씨가 메디큐브 에이지알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에이피알> 


약 69만7000대. 누적 매출 1400억원.

우리나라 피부미용기기 시장에 2021년 3월 첫 제품을 출시하고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피부미용기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medicube AGE-R)’이 올해 1월까지 기록한 성적표다.

에이지알의 피부미용기기는 ‘더마 이엠에스(EMS)샷’, ‘유쎄라 딥샷’, ‘에이티에스(ATS) 에어샷’, ‘부스터 힐러’ 등 총 4개로, 이들 미용기기는 사용법이 간단한 데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좋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미용기기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제품 모델이 배우 김희선씨라서 여성들에게 ‘김희선 마사지기’, ‘김희선 탄력기기’로 알려져 있다.

에이지알을 갖고 있는 기업은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APR)’이다. 벤처·스타트업계는 에이피알이 머지않아 유니콘(설립 10년 미만이면서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비상장사)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화장품 판매업으로 출발해 사업 영역을 뷰티·미용기기, 패션,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하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2억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100억원, 2018년 10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지 2년 만인 2020년 다시 2배 증가해 매출 2199억원을 달성했으며, 다시 2년이 지난 지난해 매출 약 40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지난해 에이피알 매출의 절반가량(약 1793억원)이 해외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에이피알을 창업한 김병훈 대표(35)는 “에이피알의 핵심 사업은 화장품과 피부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는 뷰티·피부미용기기 개발·판매업”이라며 “지난해 매출의 약 75%가 뷰티·미용기기 사업에서, 23%는 패션, 나머지는 ‘포토그레이’ 등을 필두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포토그레이는 즉석에서 스티커 사진을 인화해주는 오프라인 스튜디오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올해 전방위적으로 각 사업 영역을 키우고 수출 규모도 늘릴 것”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은 6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피알은 미국,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해외 8개국에 법인도 갖고 있다. 사명 에이피알(APR)은 Advance People’s Real life의 약자로,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자’는 뜻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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