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전국진, '쯔양 협박' 인정 "구제역에게 300만원 받아"

백마탄환자 0 07.16 23:22

'구제역이 주도' 주장…"쯔양 피해자라는 것 제대로 인지 못해" 해명

유튜버 쯔양
유튜버 쯔양

[방송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하고 돈까지 뜯어낸 의혹을 받는 유튜버 중 한 명인 주작 감별사(전국진)가 유튜브 방송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전국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2023년 2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쯔양 관련 영상을 업로드 하려 하자 '굳이 그렇게 영상 올리지 말고 나쁜 사람한테 돈이나 뜯자'고 제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쯔양 소속사와) 미팅을 며칠 앞두고 구제역이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본인에게 맡기라고 했다. 이후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며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 구제역으로부터 300만원을 입금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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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진은 "쯔양이 오랜 기간 피해를 많이 받은 피해자라는 것은 제대로 인지를 못 한 상태였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뒷광고 논란 등) 쯔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 구제역이 그런 행위를 몇 번 했을 거란 추측들이 합쳐져서 '나쁜 사람 돈은 좀 받아도 되지 않나'하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으로 인해 숨기고 싶은 과거가 공개돼 버린 쯔양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결국 전국진은 협박과 이를 수단으로 돈을 뜯어낸 공갈까지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쯔양이 피해자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자신의 적극적인 의사가 아니었으며 주도자는 구제역이라는 식으로 범행의 고의성에 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검찰 자진 출석하는 유투버 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검찰 자진 출석하는 유투버 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고 있다. 2024.7.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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