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황희찬까지 '정말 왜들 그래?'…코리안리거 '인종차별 수난' 계속 된다

빚과부 0 07.16 11:40

​​황희찬이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1부 승격팀 코모와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 당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울브스 동료 선수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 모욕 준 선수를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하는 등 마침 프랑스 마르세유 깜짝 이적설에 휩싸인 황희찬을 보호하고 감동을 선사했다. 울버햄프턴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를 향한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연습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했다. 울버햄프턴 구단도 성명문을 발표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황희찬을 향한 인종차별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진행된 울버햄프턴과 이탈리아 코모와의 연습 경기 도중 벌어졌다. 울버햄프턴은 전지훈련을 끝내며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졌고 상대는 2024-20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승격한 코모였다.

경기 도중 코모 선수가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의 울버햄프턴 전담 기자 리암 킨은 "울브스(울버햄프턴 별칭) 훈련 경기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망가졌다"며 "황희찬이 코모 선수를 인종차별적 모욕 혐의로 고발한 뒤 사건이 터졌고 울브스 선수들이 격노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이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1부 승격팀 코모와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 당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울브스 동료 선수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 모욕 준 선수를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하는 등 마침 프랑스 마르세유 깜짝 이적설에 휩싸인 황희찬을 보호하고 감동을 선사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1부 승격팀 코모와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 당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울브스 동료 선수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 모욕 준 선수를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하는 등 마침 프랑스 마르세유 깜짝 이적설에 휩싸인 황희찬을 보호하고 감동을 선사했다. 울버햄프턴

황희찬의 동료 다니엘 포덴세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킨은 "울브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양 팀 선수들이 난입했고 포덴세가 수비수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바로 퇴장당했다"며 "두 팀의 선수와 코치들은 몇 분간 논의를 나눴고 울브스의 게리 오닐 감독은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황희찬과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닐 감독은 황희찬에게 경기를 그만두자고 제안했지만 황희찬은 90분까지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경기는 90분까지 진행됐다.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황희찬은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차니(황희찬 애칭)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고 정말 실망스러웠다. 나는 차니와 그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그가 팀을 빼거나 스스로 물러나기를 확인했지만 그는 팀이 계속되고 필요한 일을 하기를 바랐다"며 "이상적이지 않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가 어려운 시기에 팀을 계속 이끌고 싶어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그가 엄청나게 불쾌한 일을 겪었음에도 팀과 함께하고 동료들이 필요한 일을 하길 바랐다"며 "차니는 괜찮을 것이고 그는 우리의 전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고 우리는 그를 데려가서 그가 괜찮은지 확인할 것이다"고 황희찬의 태도를 칭찬했다.

황희찬이 16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1부 승격팀 코모와의 연습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인종차별 당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울브스 동료 선수 다니엘 포덴세가 황희찬 모욕 준 선수를 주먹으로 때려 퇴장당하는 등 마침 프랑스 마르세유 깜짝 이적설에 휩싸인 황희찬을 보호하고 감동을 선사했다. 울버햄프턴

울버햄프턴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종차별이나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완전히 용납할 수 없고 절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야 한다. 울브스는 이 사건과 관련해 UEFA(유럽축구연맹)에 공식 항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성명문을 발표했다.

손흥민의 인종차별 사건이 아물어지기도 전에 한국 선수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좋지 못한 일이 다시 발생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논란의 당사자가 된 것은 지난달 15일이었다. 토트넘 동료인 벤탄쿠르는 우루과이의 방송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 출연해 손흥민과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방송 진행자는 벤탄쿠르에게 한국 선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냐고 부탁했고 벤탄쿠르는 "쏘니?"라고 물었다. 진행자는 세계 챔피언의 것도 괜찮다고 하자 벤탄쿠르는 웃으며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시아인은 똑같이 생겼다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이 발언이 SNS에서 논란이 되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곧바고 사과문을 올렸으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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