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렇게' 면도하다간…

여운계다 0 07.10 16:09

◇면도기, 최대한 건조하게 보관… 자칫하면 간염까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면도날은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다. 균이 남아 있는 면도날을 그대로 사용하면 입 주위에 여드름이 생길 수도 있고, 콧구멍 주변 포도상구균이 증식해 모낭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면도 후 면도기는 수염이나 각질,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면도날에 세균이 증식하기 십상이다. 씻은 면도기는 완전히 말려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물기가 많고 통풍이 안 되는 화장실에 면도기를 보관하면 면도날이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면도날 교체 주기는 2주에 한 번이 적당하다. 많은 사람이 금전적인 이유를 핑계로 길게는 면도날을 두세 달씩 쓰기도 한다. 면도날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면 각질, 세균, 박테리아가 쌓여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면도날이 무뎌지는데, 무뎌진 면도날은 제모 효과가 떨어진다. 면도가 잘되지 않으면 손에 힘이 들어가 얼굴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사용한 면도날은 다른 사람과 절대 공유해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다른 사람의 혈액이나 분비물을 통해 간염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


◇피부 자극 줄이는 면도 방법, 마지막은 찬물·로션으로

면도 전에는 따뜻한 물(35~40도)로 세안하는 게 좋다. 모공이 따뜻한 물을 흡수해 이완되면 저절로 수염이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다. 면도날은 온수에서 10초간 담가 예열한다. 날 표면의 분자 진동이 많아져 절삭력이 향상된다.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면도할 때는 비누나 클렌징폼 보다 자극이 덜한 셰이빙폼이나 젤을 사용한다. 이때 충분한 양의 폼을 사용해 피부와 면도날 사이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폼이나 젤을 바를 때는 수염이 자란 방향과 반대로 바르고, 피부에 스며들도록 잠깐 기다렸다가 털을 밀도록 한다.


면도는 수염이 연한 곳부터 미는 것이 좋다. 연한 부위를 면도하는 사이에 거친 수염이 부드러워지면 뻑뻑했던 털도 쉽게 밀 수 있기 때문이다. 수염이 가장 연한 볼부터 시작해 목, 입 주위, 턱, 콧수염 순으로 면도하면 된다. 처음부터 수염이 난 곳을 역방향으로 밀면 피부가 손상되고 얼굴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결을 따라 면도해 피부 손상 없이 털을 제거한다. 마지막에 수염이 충분히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역방향으로 밀어주면 깨끗이 남은 털을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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