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 나요

홉텝꼬맹고 0 07.09 08:04
아시 나요
 
단발머리 양어깨
찰랑찰랑 춤추던
 
검정 교복 다려
주름잡아 입고
 
반듯한 걸음으로
등교하던 청춘들
 
그 때 동네 어른들은
부러워 꽃 청춘이라고
 
이젠 무심한 세월 흘러
또 다른 꽃 청춘이 된
 
사 랑 병
 
스며드는 아픔 크지만
늘 사랑은 하고 싶은
 
내 마음대로 누굴
사랑 할 수 있다면
 
사랑에 늘 허기진
그래서 생긴 병을
 
청춘들의 그 아픔
알 수 없는 사랑 병
 
세월마다 청춘마다
다른 병 사랑 병
 
핑 계
 
수시로 변하는
날씨 어찌 탓하랴
 
날씨 내 마음 대로
연인 내 마음대로
 
그럴 수만 있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시인은 알 수 없는
하늘의 날씨 같다고
 
이런저런 핑계 하는
세월 흘러 지친 청춘
 
꽃 청 춘
 
누가 아시 나요
그토록 탐스럽게
피어나던 꽃 청춘
 
세월은 쉬지 않고
소리 없이 흐르고
 
돌아올 기약 없는데
돌아온 것 본 사람 없는
 
세상 아무리 발달해도
세월 잡지 못하는데
 
누가 기억 하나요
흘러간 내 빛나던
청춘의 아름다움을
 
일기장 속 깊이 감추어진
내 청춘 아름답게 피어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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