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섹스를 통해서만 삶의 기운과 쾌감을 찾는 섹스 중독증은 현대 정신의학적인 측면에서는 병인지 여부에 대해서 아직도 논란은 있다. 단지 병명으로 기록되지 않았다고 해서 성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이 결코 없는 것이 아니고 그 폐해가 없는 것이 아니다.
섹스중독증은 대부분 열등감으로 인한 정서불안의 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섹스 중독증의 대표적 증상은 성충동을 조절하거나 참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성적인 강박증과 환상에 빠져 있는 것도 그 증상 중 하나다.
이런 이유로 섹스 중독증 환자들은 많은 횟수의 성교를 가져야 하며 성행위 전후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의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사회적으로 변태적이라고 보여지는 일련의 성행위를 끊임없이 추구하는데 이는 섹스 중독증 환자들은 실제로 섹스 행위를 통해서 욕망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열등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치유도 가능하다.
이들은 자위, 포르노감상, 음란전화, 로리타 증상, 페티시 등의 광범위한 성적영역을 넘나든다. 따라서 성적인 욕구를 풀지 못하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또 평소 이성과의 관계도 정상적이지 못한데, 이는 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와야만 안도감이 생겨 대인관계가 되는 심리적인 배경에 의한 것이다.
섹스 중독증 환자는 주로 남자가 많다. 또 사회적으로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지위가 높을수록 항상 승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섹스 중독증에 빠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섹스중독증 환자의 대부분은 자신의 증상을 병으로 여기지 않으며 오히려 성욕이 지나치게 강한 것을 대견하게 여긴다. 때문에 환자 자신보다는 배우자가 병원에 호소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섹스중독증은 주로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등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역시 원인에 대한 심리치료가 주를 이루며 약물 요법이 병행되기도 한다. 그러나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