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먹다 보면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죠.
베이커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글쓴이는 중년 남성 고객으로부터 가게에서 사 간 케이크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항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글쓴이가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교환이나 환불이나 해드리겠다고 말하자, 이 고객이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케이크 가격 3만 5천 원의 두 배인 7만 원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글쓴이가 2배 환불은 어렵고 케이크값만큼 환불해주거나 새로 케이크를 주겠다고 하자, 남성은 7만 원을 보내주지 않으면 돈도 안 받고 인터넷에 글을 올릴 거라면서 협박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녹음을 해놨다", "식약처에 아는 사람이 있다"고 엄포를 놨다는데요.
결국 이 남성은 "3만 5천 원을 보내고 '케이크 하나 더 준다'는 문자도 보내달라"며, "이런 경우 원래 직접 찾아와서 사과해야 한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머리카락이 나온 건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이고 잘못한 게 맞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일인가 싶다"며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는데요.
누리꾼들도 "진짜 나쁜 사람이다"이라고 남성을 비난하면서, "무조건 환불해 주기보다는 일단 제품을 회수해서 이물질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는 의견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