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호출하니 '조폭' 데려온 부모‥"임신하지 마세요" 황당 요구까지

존트럭불타 0 08.17 13:15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사망과 잇따른 교사 폭행 사건으로 교권 보호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학부모의 도 넘은 갑질 사례들이 연일 폭로되고 있습니다.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자녀가 다른 학생의 목을 졸라 학폭위 출석을 요구받은 한 학부모는 "내가 왜 가야 하냐"며 담임과 학폭 담당교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이 학부모는 조사에 불응하면 학폭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교사의 말에 조폭까지 대동해 학교에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조폭의 등장에 놀란 교사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지만 학부모에게 책임을 물을 방법은 없었습니다.


아이의 성적이나 출결과 관련된 학부모 갑질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우리 아이 특목고에 가야 하니 수행평가 점수를 올려달라, 안 그러면 교육청에 신고하겠다.", "우리 애 좋은 대학 가야하니 무단 지각 지워달라, 지각하게 내버려 둔 선생님 잘못이지 않냐"와 같은 말을 학부모들에게서 들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결혼이나 임신 계획을 묻고는 올해는 하지 말라고 하는 등 개인 생활에 간섭하는 학부모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한 교사는 어머니를 여의고 5일간 특별휴가를 다녀오니 학부모가 쳐들어왔다며 아무런 위로나 인사도 없이 "장례는 3일인데 왜 5일이나 자리를 비우냐, 애들 생각은 안 하냐"는 항의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자 학부모가 술 마시고 밤늦게 전화해 “아내와 이혼했는데, 아직 아내를 사랑하니 선생님이 아이 엄마에게 잘 말해주세요"라며 엉뚱한 요구까지 한 사례도 폭로됐습니다.


경기교사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학부모 악성 민원 사례를 수집한 결과 사흘 만에 1,665개의 사례가 접수됐다며,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체계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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