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따러 갈게'…집 나선 뒤 실종된 60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인사없음트롤 0 06.27 02:10

제주에서 고사리를 따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 60대 남성이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제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제주시 송당리의 한 들판에서 실종됐던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고사리를 캐는 과정에서 실족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6시쯤 '고사리가 있는지 보고 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집을 나섰지만 귀가하지 않았다. 이에 당일 오후 8시쯤 A씨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과 소방이 공동 수색을 벌인 결과 지난 4일 A씨가 타고 나간 차량을 발견했고, 이튿날인 5일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1만1978건으로, 최근 3년(2019년~2021년) 평균 대비 10.56% 증가했다. 산악사고의 주요 원인은 △실족 23.7% △길 잃음 22.5% △사고부상 15.3% 순이었다.


소방은 산에 올라갈 때는 산악 코스를 미리 숙지하고,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사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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