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기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단식은 요요 현상을 부르고 근육량을 감소시켜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는 등 체중 감량 효과가 떨어진다. 최근, 간헐적 단식과 고강도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을 약 30% 더 감량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튀니지 스팍스대 연구팀이 체질량지수(BMI)가 35인 여성 64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12주 동안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고강도 운동 프로그램 참여 ▲간헐적 단식만 실천하는 그룹으로 분류됐다. 간헐적 단식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식사하되 섭취량은 따로 제한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강도 운동 프로그램은 주 3회 45~55분간 여덟 가지 고강도 유산소와 저항운동으로 구성됐다.
분석 결과, 간헐적 단식과 고강도 운동을 병행한 사람은 간헐적 단식만 실천한 사람보다 체중을 약 30% 더 감량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간헐적 단식 및 고강도 운동 그룹은 평균 11.6kg를 간헐적 단식 그룹은 평균 9kg를 감량했다. 허리둘레는 각각 10.5cm, 7.6cm 감소했다. 간헐적 단식과 고강도 운동을 실천한 그룹은 총 콜레스테롤과 혈당이 각각 1.5mmol/L, 1.23mmol/L씩 감소했으며 대조군은 0.6mmol/L, 0.96mmol/L씩 감소했다.
연구를 주도한 라미 마알룰 박사는 “단식과 운동을 결합하는 것은 체중 감량과 심장 대사 건강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