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지루치료, 원인 파악이 우선
을지병원 비뇨기과 조희주 교수는 “지루증은 조루증에 비해 빈도가 굉장히 낮은 질환이며 치료도 쉽지 않은 게 정설”이라며 “지루증을 유발하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신경장애, 외상, 요로생식기계 질환, 자율신경계 약물 복용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기질적인 지루증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며, 불안, 공포, 죄책감 등으로 인한 성적 억제 현상이 있는 경우는 ‘정신치료’를 한다.
부적절한 성적 자극, 성적 감각의 집중결여, 판에 박힌 성행위 등으로 인한 경우는 성관계 전, 질 외에서 성기를 자극하다 사정감을 느낄 때 삽입을 시도하는 행동요법, 파트너와 대화를 통해 자신만의 성적 자극을 실현하는 방법 등을 시도할 수도 있다.
조희주 교수는 “조루와 지루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전문가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고, 파트너와의 대화를 통해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