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된 성의식…노출증 & 관음증

큉틸리우스 0 06.25 22:03

몸캠 피싱'으로 무려 26억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검거됐다고 한다. 이들은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피해자들에게 음란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뒤, 음란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그런데, 성행위 등 은밀한 장면을 자랑삼아(?) 스스로 노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로 인해 상상할 수 없는 비극에 직면할 수도 있는데,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고대 소아시아 지방에 리디아라는 나라가 있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을 건축했으며, 인류 최초로 화폐를 사용할 정도로 국력이 탄탄했다. 기원전 7세기경 리디아를 통치한 칸다울레스 왕에게는 매우 아름다운 왕비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왕비의 미모와 몸매를 자랑할 수 있을까 고심하던 그는 신하인 기네스에게 잠자리를 훔쳐보도록 명령했다. 기네스가 '왕비의 미모는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극구 사양했으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결국 기네스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왕비의 몸매를 감상(?)했는데, 왕비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조관이 엄격했던 왕비는 기네스를 협박해 남편을 살해하고 말았다. 원치 않는 노출로 벌어진 비극이었다.

극소수지만 리디아 왕비와 달리 자신의 몸을 보며 흥분하는 남성을 통해 자신이 매력적이라는 쾌감을 느끼는 여성도 있다. 이들은 노출을 남성의 성충동을 자극하는 유혹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데, 성적도착증의 하나인 노출증이다. 그러나, 노출증 환자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압도적이다. 남성의 경우 '바바리 맨'이 대표적이다. 정신분석 이론에 의하면 자신의 심볼이 잘릴지도 모른다는 '거세공포증'이 원인이다. 자신의 심볼을 과시하려는 욕구, 자신의 심볼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쾌감을 느끼려는 것 자체가 '거세공포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무의식적 욕구의 발현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노출증의 근원은 고대 사회의 성기숭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심볼 조각을 제단에 바치거나 노출하는 행위가 신성한 것이었기에 은연중에 인간의 성의식에 내재되었다는 주장이다.  

노출증과 달리 관음증은 다른 사람의 성행위 장면 등을 보면서 성적인 만족을 느끼는 성도착증이다. 관음증 환자는 성관계는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알몸이나 성행위 장면을 몰래 보거나 회상하면서 자위행위를 통해 성욕을 해소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에게 많고, 15세 이전에 발병하여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원인은 어린 시절에 우연히 성적인 흥분을 불러일으켰던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려는 충동에 의한 것과, 스릴과 흥분이 있는 불안한 상황에서만 성적인 쾌감을 느끼는 것이다. 기질적인 원인으로는 성 호르몬이나 대뇌 장애에서 비롯된다. 또한 사춘기에 경험하는 자위행위가 관음증을 촉발시키기도 하고, 성적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도 관음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발기부전이나 왜소콤플렉스, 조루 등으로 상대를 성적으로 만족시켜 주지 못하면 스스로에 대한 성적 모멸감으로 성행위를 기피하고 관음증으로 욕구를 해소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란물 시청이나 자위행위가 잦거나, 성기능에 다소의 장애가 있다면 속히 치유해 왜곡된 성생활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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