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은 열량이 낮고 비타민 A, C가 풍부한 건강식품이다. 생으로 먹고 다른 채소-과일과 섞어 샐러드로 활용하기도 한다. 볶음 요리에도 어울려 피망잡채, 돼지고기 피망볶음은 맛이 좋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피망에 대해 알아보자.
◆ 피망 vs 파프리카… 어떤 점이 다를까?
피망과 비슷한 것이 파프리카다. 둘 다 고추에서 비롯된 채소다. 우리나라에선 두 음식을 다른 채소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구에서는 특성이 조금 다를 뿐 같은 식품으로 보고 있다. 피망은 파프리카보다 껍질의 두께가 얇고 긴 편으로 매운맛이 조금 남아 있다. 단 맛은 피망이 파프리카보다 덜 하다. 둘 다 생으로 먹지만 피망은 볶음 요리 등 열을 가하는 가열 조리에 많이 쓰이는 편이다.
◆ 육류-기름과 함께, 시너지 효과… 흡수율 높이고 중성지방 조절
피망은 돼지고기 등 육류, 기름과 함께 먹으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피망은 육류의 산성을 중화시키고 중성지방이 몸속에 쌓이지 않게 조절해 궁극적으로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망에 많은 비타민 A는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을 넣으면 몸속에서 흡수가 잘 된다. 피망을 살짝 기름에 볶으면 비타민 C의 손실도 줄이는 등 영양소를 보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섭취법이라 할 수 있다.
◆ 피망의 비타민 C, 열 가해도 잔존율 높아… 칼륨은 혈압 조절
국가표준식품성분표(100g 당)에 따르면 피망(초록색, 생것)은 열량 22㎉에 칼륨 187㎎, 비타민 C 21.52㎎, 비타민 K 20.94㎍, 비타민 A 17㎍ 등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도 198㎍ 있다. 피망의 칼륨은 볶음 요리 등의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좋고, 비타민 C는 면역력, 피로 회복, 피부 미용에 기여한다. 피망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베타카로틴은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