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 두피=저자극 샴푸 쓰고 찬 바람으로 말려야
건성 두피는 지성 두피와 반대로 피지 분비가 부족해 두피가 건조하게 말라가는 상태다. 머리를 깨끗하게 감았더라도 두피가 가렵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두피에 각질과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노화된 각질이 두피에 쌓여 모발은 점차 가늘어지고 탄력을 잃는다.
건성 두피라면 저자극성이나 천연 원료의 샴푸를 선택하는 게 좋다. 비누 또는 알칼리성 샴푸는 피해야 한다. 알칼리성을 띤 비누는 세정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두피의 영양분과 기본적인 피지까지 모두 씻겨나갈 수 있다. 샴푸는 하루 한 번이 적당하다. 샴푸를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두피가 예민해지고 더욱 건조해질 수 있다. 외부 자극으로 인해 상처가 나거나 염증으로 악화돼 탈모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샴푸 후에는 자연 건조 시키는 게 좋고, 드라이어를 꼭 사용해야 한다면 찬 바람으로 말리자. 또한, 헤어 에센스 등으로 모발의 겉 표면을 보호하고 난 후 말리는 것을 권한다.
민감성 두피=천연 샴푸 쓰고 염색·파마 피해야
가벼운 자극에도 두피가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생긴다면 민감성 두피일 가능성이 크다. 민감성 두피는 지나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각질 형성 주기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지고 표피의 방어벽이 무너져서 나타난다. 외부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염증이 생기기 쉽다. 또한, 두피 자체에 힘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건강한 모발이 자라기 힘들다.
민감성 두피라면 청결은 기본,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자. 샴푸는 자극이 적은 천연 샴푸가 좋다. 캄퍼, 유칼립투스 등 진정 및 완화 작용을 하는 허브 성분이 들어 있으면 두피 민감성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염색과 파마는 당분간 피하고, 지나치게 춥거나 더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극적인 음식과 스트레스 역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조절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