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여전히 데클란 라이스 영입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4위가 현실적인 목표였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며 매 경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시즌 후반 힘이 떨어지며 맨체스터 시티에 밀리긴 했지만, 이번 시즌 아스널이 보인 저력은 대단했다.
물론 100% 완벽한 것은 아니다. 시즌을 치르면서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드러났다. 중앙 미드필더도 그중 하나다. 특히 팀의 '에이스'로 떠오른 그라니트 자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탈이 유력한 만큼, 그를 대체할 자원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후보는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라이스다. 지난여름 여러 구단과 꾸준히 이적설이 난 라이스는 웨스트햄에 1년 더 잔류하기로 결정했지만, 이제는 이적을 막을 수 없을 듯하다. 현재 라이스는 잔류보다 이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만 24세에 불과하지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3선 미드필더로 떠올랐다. 2016-17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빠르게 입지를 다졌고 매 시즌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 나서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아스널은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아스널은 라이스를 영입하기 위해 8000만 파운드(약 1312억 원)를 지불할 계획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경쟁자도 있었다. 라이스의 친정팀인 첼시는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그와 연관됐으며 최근엔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도 경쟁에 참여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절머니'는 "뮌헨은 라이스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스널과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의 참전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여전히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뮌헨이 경쟁에 합류했지만, 아스널은 여전히 라이스 영입에서 최전선에 있다. 뮌헨은 라이스 측에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라이스는 잉글랜드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