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여학교 '가스 테러' 배후 비난…"용서 못해"

반지하재앙 0 08.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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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주 익산 정보 공유 하실하메네이는 "이 행위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이며, 독성 공격이 입증되면 가해자들을 사형에 처하고 사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최고지도자는 국가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권력의 정점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여학생 목표 '독성 가스' 공격에 대해 최고지도자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 먼저 피해 사례가 보고된 곳은 이슬람 시아파 성지 콤이다.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25㎞가량 떨어진 이 도시는 보수 성향 성직자들이 많이 거주하며 이란의 대표적인 종교 학교들이 위치한다.


의문의 '가스 공격'은 급속도로 확산했다. 테헤란, 아르다빌, 이스파한, 아브하르, 아흐바즈, 마슈하드, 잔잔 등지의 학교 최소 52곳에서 피해사례 400여 건이 보고됐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 건물 복도와 교실에서 독성 물질을 호흡기를 통해 흡입했고, 두통·호흡곤란·메스꺼움·마비 증세를 보였다.


공격 우려가 확산하면서 일부 학생과 학부모가 등교를 거부하며 온라인 수업을 요구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석 달 전 피해 사례가 처음 보고됐을 때 독성 가스가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사용된 것이라는 의혹을 일축했다.


당국은 겨울철 난방 기기 사용으로 인한 일산화탄소와 대기 오염이 학생들의 이상 증세의 원인이라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비슷한 피해 사례가 여러 도시에서 이어지자 의도된 공격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4개월간 유사한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누가 이런 범행을 주도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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