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이 경기 판교, 인천 송도, 서울 마곡, 충북 오송을 잇는 새로운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JW그룹, 광동제약, 휴온스, 안국약품 등 제약기업들이 과천지식경제타운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JW그룹은 오는 5월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으로 이주한다. 핵심 사업회사인 JW중외제약을 비롯해 계열사들이 과천으로 옮긴다. 이전을 계기로 통합 R&D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2012년 서울 서초동 사옥 이전으로 각지에 흩어져 있던 R&D센터를 집결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화성시에 있던 신약연구센터와 서울 가산동 CMC연구센터를 서초동 본사로 옮겼다.
또 한 번의 이번 이전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보건의료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인재들이 창의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서초동 본사에 있는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뿐 아니라 경기도 수원 소재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가 과천 신사옥에 입주한다. JW신약의 연구법인 JW크레아젠, JW생명과학 HP연구센터와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도 이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사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한 곳으로 모으는 통합 센터를 과천 신사옥에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사옥을 둔 광동제약도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대지면적 2396㎡, 연면적 2만3376㎡, 지하 6층 지상 15층 규모의 사옥을 신축하고 있다. 작년 5월 착공에 착수해,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휴온스는 한양대 안산 에리카캠퍼스 소재 중앙연구소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통합 R&D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판교 본사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르면 내년 말 입주를 예상하고 있다.
안국약품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신사옥은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울 대림동에 위치한 안국약품 등 계열사들이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구로동에 있는 안국약품 중앙연구소도 함께 이전할 예정이다.
과천 신사옥은 지하 6층~지상 14층 규모다. 면적은 3만1640㎡(9571평)다. 내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본사, 연구소, 계열사를 통합해 사업 규모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R&D 인프라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