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등 12개사 참석
농식품장관 "상반기 가격 인상 자제해달라"
정부가 연일 식품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국내 식품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올 상반기 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 서민 생활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식품 물가를 잡는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가격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농식품부장관 "상반기 먹거리 가격인상 자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식품업계 CEO들에게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최근의 식품물가를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에는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물가안정을 위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동원F&B SPC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등 12개 식품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정 장관은 식품 CEO에게 "서민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식품물가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정부와 식품업계가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식품업체들은 가공식품 물가안정에 협조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기업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역할을 약속했다. 그는 "할당관세 적용품목 추가 발굴 등 업계의 비용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