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23 올해의 차’에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랜저는 소음·진동,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등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종합점수는 80.75점(100점 만점)이다. BMW 뉴 7시리즈(80.43점)를 근소하게 앞섰다. 그랜저는 올해의 디자인까지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자동차기자협회는 “그랜저가 36년간 쌓아온 명성 위에 첨단 신기술, 안전사양, 편의성 등을 더해 새로운 차원의 세단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수입차는 BMW 뉴 7시리즈가 차지했다. 외관이 고급스럽고 정숙성·가속성·핸들링·주행감성 등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는 올해의 전기차(뉴 i7)와 올해의 이노베이션(뉴 7시리즈 시어터 스크린)까지 총 3부문에서 수상했다.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는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가 이름을 올렸다. 530마력의 트윈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시속 100㎞까지 4.6초에 돌파하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 올해의 유틸리티에는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올해의 퍼포먼스에는 기아 EV6 GT가 선정됐다. 이번 심사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볼보, 아우디, 포르쉐,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 폴스타, 랜드로버, 포드 등 13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경합했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열렸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수석본부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엄성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