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파워 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스페셜 DJ로 출연해 김태균과 진행을 맡았습니다. 이날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의 주연을 맡은 이제훈과 표예진이 '컬투쇼' 특별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작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이경실은 '모범택시2'에서 상의 탈의한 이제훈의 스틸컷을 보고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가슴골에 물을 흘려서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생방송에서는 웃음으로 넘겼으나, 해당 발언은 방송이 끝난 직후 논란이 됐습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인지감수성이 상실된 이경실의 성희롱적 발언에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특시 성을 소재로 한 발언의 잣대가 엄격해졌기 때문에 시대착오적 개그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논란을 인지한 SBS 라디오 측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다시 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9일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A 씨는 이경실을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행정안전부 문서24를 통해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A 씨는 고발장에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것은 피해자에게 부끄러움이나 불쾌감을 넘어 사회 평균인의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적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