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강원 춘천 중도에 개장한 레고랜드가 약 1년만에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하루 최다 방문객 기록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재개장 이후 주말엔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외 시설이라 날씨 영향을 많이 받곤 있지만, 5월 연휴와 주말 일별 방문객수는 지난해 대비 확연히 증가세를 나타내 1만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1년만에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이 넘어서면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춘천시 인구 약 28만명의 3배가 넘는 인원이 1년만에 유입된 것으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레고랜드는 지난 1년 간 방문객 수를 별도로 발표하지 않는 글로벌 본사의 규정에 따랐지만, 지역 사회 기여도 등을 숫자로 요구하는 국내 사정을 반영하고자 본사 허락하에 방문객 수를 100만 단위로 발표하기로 했다.
당초 알려진 1년 목표치 200만명은 중도 유적 발굴 문제로 인한 개발 규모 축소와 코로나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던 초기 시설 유치 및 계획 단계에서 나왔던 숫자다. 하지만 200만명이라는 숫자가 공인화 됐던 것처럼 인식돼, 레고랜드는 개장 이후 방문객 수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