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에 사람들은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며 저마다 여름 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초여름부터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이들에게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관리는 필수이며 탄탄한 몸을 만드는 데 있어서 식단은 운동보다 더 중요한 요소다. 이에 사람들은 음식을 고를 때마다 열량에 큰 신경을 쓴다. 그러나 생각보다 낮지 않은 열량임에도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도 있다.
그릭요거트
인공 첨가물 없이 우유를 절반이 될 정도로 농축시키고 유산균을 넣어 발효한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당이 적고 맛도 밋밋하다. 그러나 정작 열량은 100g당 90Kcal로 일반 요구르트(100g당 60Kcal)에 비해 높아 그릭요거트가 다이어트에 별 도움이 없는 음식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실상은 다르다.
그릭요거트 3/4컵에는 무려 15g의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이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 중 하나은 삶은 계란 1알에 들어 있는 단백질(약 6g)보다 1.5배 높은 수치다. 이처럼 풍부한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이는 GLP-1, 펩타이드 등의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고 반대로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그릭요거트를 먹으면 소화가 천천히 되고 이후 식욕도 억제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일반 요거트는 열량은 적지만 포만감 역시 적어 탄수화물, 당류 등 섭취를 더욱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