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제 맹신 위험 금연.운동이 최고

1534년 감자가 스페인에 처음 들어왔을 때 엄청난 가격에 팔렸는데 이는 맛이 신기해서가 아니라 정력제라고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카사노바도 애인의 침실로 뛰어들기 전 굴 요리와 초콜릿으로 정력을 북돋웠고 북아메리카 인디언 여자들은 인삼에 뱀고기와 젤라틴을 섞어 남편의 음식에 몰래 섞곤 했다.

1859년에는 독일의 한 지방에서 죄수가 처형되자 군중들이 경계망을 뚫고 들어가 교수대에 몰려들었는데 이는 `사람의 피가 정력에 특효' 라는 소문 때문에 발생한 소동이었다.

정력식품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여전해 각국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인은 캐비어, 인도는 코뿔소 뿔, 일본은 수컷 악 어의 성기 분말을 정력제로 먹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력제는 영양제 한 캡슐에 해당하는 성분만을 갖고 있다.

또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어 약효는 물론 성분검사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심심치 않게 뱀술이나 노루 피를 함부로 복용한 부작용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도 변질되거나 부패하면 식중독과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데, 각종 병원균에 노출된 야생에서 활동하는 동물을 무턱대고 먹는 행위는 정력을 키우겠다고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행위에 다름없다.

따라서 정력을 증강시키려면 성기능 장애를 치유하고 규칙적인 운동이과 절제된 생활로 얻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