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억으로 시작된 김민재 효과의 위대함'…'돈축구' 첼시의 '이적 정책'을 바꾸다

마지르모랠 0 08.05 13:50

금 유럽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축구 선수로서 가진 김민재의 경쟁력과 가치를 넘어선, 김민재로 인해 바뀌고 있는 유럽 클럽들의 '이적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지금은 최고의 빅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김민재 효과'가 전파되고 있는 형국이다.


시작은 1800만 유로(262억원)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료는 1800만 유로에 불과했다. 나폴리의 '왕'으로 불렸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그 자리를 메우는 역할로 왔다.


많은 이들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김민재의 역량을 몰라서였기도 했지만, 김민재의 이적료를 보고 기대감을 갖지 못했다. 프로의 세계는 돈으로 말한다. 높은 가격의 선수가 좋은 선수다. 이런 의미에서 김민재는 정말 싼 선수, 나쁜 선수에 불과했다.


그런데 김민재는 가격표에 대한 편견을 깨부수고 엄청난 활약을 해냈다. 단기간에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김민재가 버틴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싼 가격에 선수를 사도 우승할 수 있다는, 싼 가격의 선수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공식을 김민재가 입증한 것이다. 이는 우승을 위해서 '묻지마 투자'를 하고, 많은 돈을 써야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세계 대부분의 클럽들의 이적 정책에 경종을 울린 것이나 다름없다.


이런 '김민재 효과'에 세리에A 전통의 강호 3대장들이 놀라움을 표현했다.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까지 이탈리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던 3개의 팀들이 나폴리에 처참히 무너졌고, 그리고 나폴리의 이적 정책에 집중했다.


특히 세리에A의 상징인 유벤투스는 '김민재 효과'에 감명을 받았다. 이에 유벤투스는 '김민재 효과'를 만들어낸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 영입에 나섰다. 지운툴리 단장은 김민재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싼 가격에 영입해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등 나폴리 이적 정책의 뼈대를 만든 인물이다.


이런 흐름은 EPL로 흘러 들어왔다. '김민재 효과'에 가장 집중하고 있는 팀은 놀랍게도 첼시다.


왜 첼시가 놀랍냐고? 그들은 전적으로 '돈'으로 승부하는 구단이었기 때문이다. 2003년 러시아 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로 부임한 후 첼시는 엄청난 돈을 선수를 사들이는데 쏟아부었다.


 


돈은 세계 최강의 스쿼드를 만들어줬고, 우승컵도 가져다 줬다. 첼시는 EPL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정상을 차지하는 등 유럽의 대표적 강호로 거듭났다.


당시 영국의 많은 전문가들과 축구팬들은 "첼시는 돈으로 축구를 샀다"며 비아냥거렸다. 그들을 '돈축구'로 정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돈을 써서 우승을 차지하는 공식을 첼시가 증명을 했다.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우승 정책이었다. 이후 다른 많은 클럽들이 첼시를 롤모델로 삼았다. 맨체스터 시티도, 최근의 뉴캐슬도 첼시의 전철을 밟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돈으로 승부했던 첼시가 '김민재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결정적인 계기는 쿨리발리였다. 나폴리의 '왕'으로 군림하며 첼시로 왔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첼시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1시즌도 되지 않은 시점에 방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쿨리발리를 대신해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와 전혀 다른 행보였다. 몸값으로 따지면 쿨리발리가 2배 이상 비싸지만 실제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건 김민재였기 때문이다.


또 첼시는 지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돈을 쓰며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로 바뀌었지만 돈으로 승부를 보려는 첼시의 이적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 첼시는 벤피카에서 엔조 페르난데스를 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680만 파운드(1783억원)에 영입하는 등 엄청난 돈을 투입했다.


하지만 돈 효과는 없었다. 현재 첼시는 리그 11위. 다른 모든 대회는 조기 탈락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경질됐다. 첼시가 돈을 쓴 이후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때문에 첼시는 돈으로 승부하는 정책에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고, '김민재 효과'에 '느낌표'를 던지며 다가가는 것이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이런 첼시의 변화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첼시가 쿨리발리의 실책과 김민재의 성공을 봤다. 김민재는 지금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런 모습은 첼시의 이적 정책의 문제점으로 볼 수 있다. 보엘리 구단주는 교훈을 얻어 앞으로 선수 영입 정책에 있어 신중한 접근법을 보여줄 수 있다. 엄청난 돈이 아닌, 최고의 선수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첼시 변화의 중심에는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이 있다. 이 매체는 "첼시는 그동안 보석을 발굴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보석을 발굴해야만 한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보엘리 구단주는 포테티노 감독에 기대를 할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덜 알려진, 무명의 선수들을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선수 영입 과정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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