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36살 잰슨의 회춘투와 대기록, 다저스 절친들도 감동…"자랑스러워"

카라패트리샤 0 08.05 13:52

"이건 진짜 미쳤어요."



켄리 잰슨(36, 보스턴 레드삭스)이 400세이브 대기록 고지를 밟았다. 잰슨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년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 5-2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잰슨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챙기면서 개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400세이브는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몇 없는 대기록이다. 잰슨에 앞서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 리 스미스(478세이브),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437세이브), 존 프랑코(424세이브), 빌리 와그너(422세이브) 등 6명만 400세이브 클럽에 가입해 있었다. 현역 선수로는 잰슨이 유일하니 더더욱 영광인 기록이다.


잰슨은 MLB.com 등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정말 미쳤다. 나는 그저 오늘 이런 기록을 세운 7번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야구는 정말 오랜 기간 존재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다. 400세이브를 앞으로 더 나아가는 동기부여로 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더 눈에 띈 건 잰슨의 구속이다. 잰슨은 최고 구속 98.7마일(약 158.8㎞)을 기록해 놀라움을 샀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잰슨이 빠른 공 상위 3개 구속은 각각 98.7마일, 98.5마일, 98.4마일이었다. 잰슨이 이 정도 빠른 공을 던진 건 2016년 8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고 설명했다.


잰슨인 올 시즌 시속 97마일(약 156㎞)을 웃도는 공을 모두 11개 던졌다. 2017년부터 2022년시즌까지 통틀어 5744구를 던지는 동안 시속 97마일 이상인 공은 8개에 불과했기에 놀라운 변화다. '회춘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잰슨은 "다시 공이 반짝였다. 내가 커리어 첫 세이브를 챙길 때 시속 99마일이 나왔는데, 400번째 세이브를 챙긴 오늘 그 구속을 되찾았다. 정말 좋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같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잰슨은 LA 다저스 시절 포수에서 마무리투수로 전향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350세이브를 챙겼고, 지난해 애틀랜타에서 41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말에는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저스틴 터너가 각각 유격수와 2루수로 잰슨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세 선수는 다저스 시절 수많은 경기를 함께했고, 3차례 월드시리즈 무대를 함께 밟으면서 2020년에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었다.


잰슨은 "에르난데스와 터너는 정말 많은 시간을 나와 함께했다. 좋은 시간도 나쁜 시간도 늘 함께였다. 같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구기도 했기에 두 선수가 내 뒤에 서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며 기쁨을 나눴다.


터너는 에르난데스와 함께 잰슨의 구속이 99마일 가까이 찍히는 것을 지켜본 생생한 후기를 들려줬다. 터너는 "오늘(11일) 잰슨이 시속 99마일까지 찍은 걸 몇 차례 본 것 같다. 나랑 에르난데스가 서로 쳐다보면서 '한동안 이런 구속 못 보지 않았어?'라고 이야기했다. 잰슨이 얼마나 승리를 신경 쓰고 있고, 열정이 대단한지 보여주는 증거라 생각한다. 잰슨이 오랜 기간 그가 맡은 보직에서 꾸준히 해오려면 정말 특별한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나는 정말 그가 자랑스럽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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