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경수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구미호뎐1938’에서 무영(류경수)은 북쪽 산신이라는 위신을 찾아볼 수 없는 피폐해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날 무영은 형사에게 쫓기던 은호(김용지)가 자신을 밀치고 총에 맞자 떨어뜨린 자신의 술만을 안타까워해 의외의 면을 드러냈다.
이어 형사들에게 술 내놓으라며 끈질기게 매달려 웃음까지 유발했다.
이러한 가운데, 형사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무영은 의미심장한 중얼거림을 시작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것도 잠시 '불조심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형사들 몸에 불꽃이 솟아올랐고, 순식간에 안색을 달리해 보는 이들마저 소름 돋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총상을 입은 은호를 자신의 은신처로 데려온 무영은 받을 술값이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총상까지 완벽히 치료해둬 범상치 않음을 확인시켰다.
게다가 아주 선량하거나 또는 잡범과는 비교가 안될 위험한 인물일 거라는 은호의 짐작에 무영은 여유 넘치는 미소를 지어 보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