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음란물(포르노)과 성인용 장난감(섹스토이)에 대한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음지에서 활발한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투명하게 관리하면 세수 확보 등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음지에 있는 성 관련 산업은 현재 태국 국내 총생산(GDP)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포스트는 지난 23일(현지시각) 태국 제1야당 전진당이 성인용 장난감과 음란물 등 성인 오락 산업을 금지하는 형법 287조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법안은 이달 중순 개정안이 제출돼 오는 8월 초 하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그간 태국에서 18세 이상은 음란물 소유만 할 수 있던 것과 달리 성인용 콘텐츠의 제작·판매·유통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성인의 성인용 장난감(섹스토이) 판매·구매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불교 국가인 태국에서 성(性)은 그간 금기시됐던 영역이다. 현재 성매매는 물론 리얼돌 등 성 관련 용품 판매도 불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