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가 도르트문트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 영입을 앞두고 있다. 이미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무코코는 마르세유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았음에도 마르세유의 프로젝트를 원했다"라고 보도했다.
무코코는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 공격수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또래보다 기회를 훨씬 빨리 받았다. 그는 2020-21시즌 1군 팀에 합류해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16세 1일), 최연소 득점(16세 28일) 기록을 작성했다.
무코코는 첫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1-22시즌엔 22경기 2골 2도움을 만들었다. 세 번째 시즌엔 출전 기회와 공격 포인트가 늘었다. 35경기 7골 6도움을 몰아쳤다. 유망주치고 활약이 좋았다.
심지어 나이 논란까지 나오기도 했다. 무코코는 2004년생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2000년생이라는 이야기였다. 독일 '슈피겔'이 무코코가 입양된 자식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카메룬에선 서류 조작이 쉽다"라고 보도했다.
무코코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슈피겔'을 상대로 법정 공방에 나섰다. 결국 독일 고등 지방 법원은 나이 의혹에 대한 진술이 개인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물론 나이에 대한 진실 여부가 아닌 보도와 관련된 판결이었기에 나이 의혹이 시원하게 풀리진 않았다.
지난 시즌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무코코는 27경기 6골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768분에 불과했다. 결국 에이전트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무코코는 계약 전에 많은 약속을 받았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항상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경기와 자기 발전에만 관심이 있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