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늘어놓으면 너무 길어서 최대한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5년전에 조건 첨으로 해볼 때 만난 애가 있었는데 서로 합이 잘 맞아 한 2년간 뜨겁게 만났었습니다.
근데 세월이 지나니 제가 질렸나봅니다. 전 여전히 많이 좋아했고 표현도 많이 했거든요.
돈 빌려달라하면 큰돈은 아니지만 20만원 30만원 그냥 쓰라고 주고
애플제품을 좋아하는 애라 애플워치,아이패드,맥북프로 이런것도 사주고 자질구리한 것들 사주고 용돈도 주고 그랬죠
생일선물로 돈이나 상품권도 주고 그랬습니다. 전 그냥 작은거 받아왔구요.
중간에 싸워서 1년정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지 1년짼데 제가 싫어졌는지 잠자리도 거부하고 연락도 잘 안되고 그랬죠.
왜 헤어지자 그러냐 그랬더니 숨막힌답니다.
1주일에 한번 만날까 말까였는데 전화는 거의 안하고 카톡만 몇번 나누고 그랬는데 숨막힌답니다.
사실 이 안에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는 합니다. 남자문제로,, 중간에 헤어졌던것도 그때문이고요.
하지만 제가 집착이나 의심 안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믿어주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조건했던애는 정신이 바르지 못하나봅니다.
되도 않는 이유로 헤어지고 싶다하니까요. 뭐 배려심이 부족하다. 가르치려한다(진짜 엄청 별거 아닌 말만 해도 가르치려하냐고 화를 잔뜩냅니다. 별로 하지도 않았어도 지적받은게 다 해도 5번정도니까요) 쓸데없는 말을 한다.(뭐 제가 오늘 무슨일이 있었는데 어땠다 이런겁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제가 화가 너무 나고 짜증나서 제가 준것들 중 맥북프로랑 닌텐도는 돌려달라 그랬습니다.
빌려준 돈도 안받는거 알지? 라고 했더니 돌려준다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첨엔 알겠다 그러더니 좀 있다가 맥북프로는 생일선물로 준건데 그걸 빼앗냐고 그러더군요. 거기서 좀 맘이 약해지려고 했는데 그냥 단호하게 돌려주고 깔끔하게 끝내자 말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자기가 쓰면 안되냐고 하길래 안된다고 돌려달라고 했는데요.
제가 지금 너무 추접스럽게 구는건가요? 사실 좀 후회도 되고 해서 그냥 안받겠다고 할까봅니다. 돈이야 다시 벌면 그만인데...
다시 생각해보면 버려지는건 나고 기분도 너무 나쁘고 자존감 떨어져서 내가 받은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해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잘해주려고 엄청 노력했고 모시다시피 했는데 돌아오는건 슬픔과 좌절이네요. 1시간거리 매번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고
비위맞추려도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운동중이라 술도 못마시고 환장대파티
제가 너무 추접스러운건가요?
받아내야하는게 맞는걸까요? 냅두는게 맞는걸까요? 하 너무 슬프고 기운빠지네요 왜살아야하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