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이 아동학대로 신고해 교사 직위해제"…교육부 조사 착수

월급없는미녀 0 08.16 13:17

사무관이 아동학대로 신고해 교사 직위해제"…교육부 조사 착수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교사가 직위 해제가 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해당 직원을 직위 해제하기로 하고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10일 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교육부 사무관 A씨는 지난해 11월 3학년 자녀의 담임 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B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즉시 직위 해제됐다.


노조에 따르면 A씨는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담임 교체를 할 수 있다고 B씨를 협박했다. 실제로 밤늦게 B씨에게 전화하는 일도 잦았고, 자녀가 2학년 때 자신의 민원으로 담임이 교체되기도 했다고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에게 자녀를 지도하면서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편지도 보냈다고 노조는 전했다.


편지에는 "'하지 마, 안돼'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또래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에 가두시면 자존감이 심하게 훼손된다"는 당부가 담겼다. 또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B씨는 올해 5월 대전지방검찰청으로부터 아동학대와 관련해 '혐의없음'을 처분받았다. B씨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 우울 장애로 약물을 복용했으나 지난 6월께 복직한 상태다.


학교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 행위를 명백한 교권 침해로 판단하고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작성 처분을 내렸다.


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A씨가 B씨에게 보낸 편지가 증거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5명도 B씨에게 힘을 싣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그런데도 A씨는 현재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조사반을 편성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무관은 1월 1일 자로 대전시교육청으로 전출 간 상황"이라며 "대전시교육청에 관련자에 대한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780 심현섭 "하루 3억 벌기도…어머니 100억 빚 갚는 데 써" 검두헬레나 08.16 7430 31
10779 섹스 관련 궁금증들...43 뇌송송계념탁 08.16 5998 26
10778 섹스 관련 궁금증들...44 난방고양이 08.16 7552 25
10777 때리고 꼬집어라 카고메 08.16 7918 30
10776 허리를 감싸는 다리 집수리오형제 08.16 6213 26
10775 애무지압법의 2가지 규칙...1 테아게네스 08.16 7746 26
10774 뇌사상태 24세 해금 연주자, 3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이웃집또털어 08.16 6359 24
열람중 사무관이 아동학대로 신고해 교사 직위해제"…교육부 조사 착수 월급없는미녀 08.16 6252 26
10772 우크라 동북부 전선 조여오는 러.. 전방도시에 주민대피령 내자랑4가지 08.16 7436 32
10771 프랑스 르몽드 "잼버리 횡령 의혹" 보도 유골리누 08.16 6726 30
10770 왕의 DNA 가진 아이"‥갑질 교육부 사무관 조사 로마요이 08.16 6064 32
10769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1심 실형 선고 검두헬레나 08.16 6088 31
10768 뇌사 빠졌는데…‘롤스로이스 문신男’ 피해자 상태 한번도 안 물어 아줌마가대왕 08.16 7265 30
10767 항명 혐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국방부 검찰단 수사 거부" 오이날다 08.16 7401 31
10766 '잼버리 K팝 콘서트' 4만명 집결…한덕수 "최고의 긴장감 가져야" 은교 08.16 6344 27
10765 슈팅게임하듯 잔혹 살해"…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구속 기소 순진 08.16 6346 17
10764 젤렌스키, 전국 병무청장 일제 해임‥"전시 부패는 반역" 두상이사이온 08.16 6678 24
10763 국내 '이란 동결자금' 9조 원, 4년 만에 주인 품에 대디프로젝트 08.16 5454 25
10762 주필리핀 한국대사관, 中 남중국해 '물대포 발사'에 "우려" 마크레이스 08.16 7783 24
10761 윤 대통령, 국토부 장관·LH 사장에 "건설 카르텔 혁파" 사실상 재신임 움쿠아우틀레 08.16 5790 25
커뮤니티 게시판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