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30~40대여서 창창한데… 벌써 무릎 아픈 이유는?

존트럭불타 0 08.14 14:55

아직 30~40대여서 창창한데… 벌써 무릎 아픈 이유는?


관절염이라 하면 흔히 70대 이상 노년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린다. 실제 관절염 환자 중에는 60대 이상이 많지만 최근 들어 30~50대에서도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이 50대 이하 환자이고,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청장년층 관절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장년층 무릎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보다는 스포츠나 레저 등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뒤 방치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반월상연골파열과 전방십자인대파열이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무릎이 원활하게 움직이는 것을 돕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 전방과 후방에서 십자 모양으로 위치해 무릎이 앞뒤로 어긋나지 않도록 안정성을 유지시켜 준다. 반원상연골 손상과 십자인대 파열은 스포츠 활동 중 부상이나 낙상사고 등의 강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다.


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형근 원장은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면 극심한 통증으로 병원을 찾지만 부분파열이나 반월상연골 손상의 경우 처음에는 무릎이 붓고 통증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무릎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들이기 때문에 손상되거나 파열된 상태를 그대로 뒀을 때 관절염의 원인이 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처음부터 관절이 약하게 태어난 경우다. 특히 반달모양의 반월상연골이 넓게 형성된 원판형 반월상연골일 경우 가벼운 외상으로도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박형근 원장은 "원판형 반월상연골은 선천적 기형으로 정상연골에 비해 조직 자체가 약하며, 원래 없어야 할 공간에 연골이 있어 주변 뼈에 영향을 끼쳐 잘 찢어진다"며 "또 무릎의 불안정으로 연골이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돌아다녀 갑자기 무릎을 굽힐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움직일 때 덜컥거리는 등의 느낌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장년층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반월상연골 손상이나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외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손상이나 파열의 정도가 작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재활운동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손상이나 파열 정도가 크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염 치료의 마지막 단계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인공관절치환술이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수명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연령인 청장년층에서는 잘 시행되지 않는다. 다만, 관절염으로 인해 통증이 심하다면 줄기세포 연골재생술과 근위경골절골술로 치료할 수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손상된 연골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내 줄기세포 주사를 놓아 연골을 재생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또 근위경골절골술은 관절염으로 인한 O자형 다리 변형을 바르게 교정해 무릎 관절 연골의 손상을 늦춰주는 방법이다. 이미 연골 손상과 다리의 변형이 꽤 심한 청장년층이라면 두 치료법을 함께 적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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