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수사, 검찰 송치 모두 숨긴 한승규…서울 구단-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밥이브라운 0 07.28 21:35
FC서울 한승규(왼쪽)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김천 박대원과 공을 다투고 있다.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왜 범죄를 저지른 선수 때문에 팬이 피해를 입어야 하나.’

한승규의 불법 도박 사실을 알린 FC서울 소셜미디어엔 팬의 원망스러운 댓글이 주를 이뤘다. 후반기 도약을 그리는 서울이 또 한 번 선수 일탈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지난달 황현수가 음주 운전을 은폐했다가 발각돼 계약 해지된 데 이어 주력 윙어 한승규가 불법 도박 사건에 휘말리며 팀을 떠났다.

서울은 지난 26일 ‘한승규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체 조사를 통해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 기관에서 조사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1 선수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승규였다. 그는 올 시즌 서울에서 부활 날갯짓을 했다. 김기동 감독이 가장 믿고 쓰는 윙어였다. 그러나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을 하고,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하는 등 총 4억원 상당을 불법 도박에 쓴 혐의를 받았다.

2017년 울산HD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듬해 전북 현대로 이적한 뒤 서울, 수원FC에서 임대 생활했으나 잦은 부상까지 겹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22년 서울로 완전 이적한 뒤에도 두각을 보이지 못하다가 올 시즌 김 감독 체제에서 살아났다. 15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불법 도박 사실이 밝혀지며 날개가 꺾였다. 가뜩이나 제시 린가드, 기성용 등 공수에 주력 선수 줄부상으로 고심 중인 서울이어서 더 뼈아프다. 팬의 마음엔 또 대못이 박혔다.

사실 오래 전부터 축구계엔 한승규의 불법 도박 연루와 관련한 소문이 나돌았다. ‘물증’만 없을 뿐이었다. 서울 구단과 팬은 한승규를 끝까지 신뢰했다. 그러나 그는 경찰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된 뒤에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 지난 21일 김천상무전에도 선발로 나서는 등 최근까지 경기에 출전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340 불감증 이쑤신장군 07.28 5008 29
9339 윤활액 나홀로지배 07.28 5012 31
9338 아침에 ‘이 가루’ 한 숟가락만 먹어도… 송해손잡고 07.28 6300 19
9337 한 번 빠지면 자력으로 못 나와”… 유리 인증샷 논란 입다물면여신 07.28 5012 19
9336 얼굴 쭉 당겨 축소시킨다는 ‘리프팅 밴드’… 쾌변춘향 07.28 5013 24
9335 이 곤충’ 잡았다가 궤양이… 한쪽 눈 제거한 사연 피구왕한무 07.28 5010 26
9334 내가 매일 야한 꿈 꾸는 이유, ‘이것’ 때문이었다고?! 클레오파트너 07.28 5010 21
9333 산부인과 종양 제거 수술에… ‘음부 사진’ 요구한 심평원 논란 맬락크 07.28 5010 31
9332 역시 손흥민! 토트넘 내한 기념 '따뜻한 선물'까지…손풍기 담긴 선물상자→"우리팀 최고" 카드값줘체리 07.28 5011 25
열람중 도박 수사, 검찰 송치 모두 숨긴 한승규…서울 구단-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 밥이브라운 07.28 5013 18
9330 김판곤은 달랐다…"적합한 게임 모델 제시" K리그 판 바꿀까 신드홈 07.28 6934 24
9329 와! 토트넘 최고 미남 '나홀로 한국행'…"일본 안 가도 한국은 간다"→한국투어 전격 출격 강철도 07.28 5016 28
9328 김천, ‘오늘은 태하드라마 휴관’ 포항 2-1 제압... 선두 탈환 등장위로리 07.28 5893 17
9327 지난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15개 브랜드 문 닫은 곳 많아‥'경영 어려워' 정찰 07.28 5010 29
9326 황정음, 7살 연하 김종규와 열애… 눈이리신 07.28 5009 28
9325 부산서 20대 옥상서 떨어져 사망…고압선 건드려 일대 정전 궁민연금 07.28 5007 32
9324 한강 하구에서 팔에 5kg 아령 묶인 시신 발견 틀질뿡 07.28 5011 20
9323 오예진·김예지, 공기권총 金·銀 동반 명중…한국 2호 금메달(종합) 메톤 07.28 5014 30
9322 마스터베이션 masturbation 스파르타 07.28 5738 23
9321 자위 장면 들킨 엄마 “치킨 시킬까?”···‘남남’의 전혜진 “엄마도 여자” 그레인져 07.28 5012 19
커뮤니티 게시판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